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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4 공개 D - 2…전에 없던 스마트폰 나오나
뉴스종합| 2013-03-12 09:1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오는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가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단독 행사를 갖고 갤럭시S4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마트폰이 탄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혁신의 대명사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고도 ‘혁신 부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소비자 눈높이가 올라간 상태여서 갤럭시S4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고 성능은 기본, 시선 사로잡는 UX 대거 탑재= 4.99인치 크기의 갤럭시S4는 5인치급 제품 중 최초로 아몰레드(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아몰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유기물을 사용해 LCD처럼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더 얇고 전력소모가 적으며 명암비가 높아 선명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사이트 샘모바일은 최근 갤럭시S4가 기존 아몰레드 패널보다 25% 효율이 향상된 ‘그린 폴레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엑시노스 옥타코어 칩을 탑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옥타코어는 코어(집적회로)의 개수가 기존의 쿼드코어의 2배인 8개로 설계됐다. 3D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할 때 구동되는 4개의 코어와 인터넷ㆍe-메일 등 저성능 작업에 쓰이는 4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돼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한층 개선되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갤럭시S4의 주요 UX(사용자경험)는 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3에 화면 보는 동안 계속 켜진 상태가 유지되는 스마트스테이가 탑재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읽고, 시청하는 부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아이 스크롤링은 신문 뉴스 등을 보다가 눈동자가 페이지 하단까지 도달하면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화면이 아래로 내려가 다음 문단을 보여준다. 아이 포즈는 동영상 시청 중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이 멈추는 기능이다. 순간 지나간 화면을 되돌리지 않고도 편리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단일 갤럭시S 시리즈로도 아이폰 꺾을지 관심= 갤럭시S4는 내달부터 글로벌 전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전작의 최단 기록을 얼마나 단축할지가 관심사다. 갤럭시S3는 출하량 기준으로 출시 50일 만에 1000만대, 100일 만에 2000만대, 5개월 만에 3000만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갤럭시S4의 1000만대 달성 기간에 초점이 우선 모아지고 있다.

나아가 갤럭시S시리즈 단일 제품군으로도 아이폰 판매량을 능가할 수 있을지가 더 큰 이슈다. IDC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은 2010년 960만대, 2011년 3250만대, 7430만대로 급증했다. 애플 아이폰도 같은 기간 4200만대, 8650만대, 1억3370만대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두 제품과의 격차는 4.3배, 2.6배, 1.8배로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갤럭시S3가 아이폰5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뒤 갤럭시S4로 역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아이폰5는 전 세계 2740만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3분기까지 1위였던 갤럭시S3는 1540만대로 3위로 밀려났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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