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득이 중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10곳 중 6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통합ㆍ공정성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떨어져 사는 부모와 1년간 왕래하는 횟수는 평균 15차례에 그쳤고 봉사활동은 저소득가구가 참여율은 낮지만 일반가구보다 횟수는 2배 이상 많았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5732가구를 대상으로 한 한국패널조사에서 자신의 소득이 중간 이하라고 생각한다는 가구가 61.8%에 달했다. 하위층, 중하층, 중간층, 중상층, 상위층 등 5단계 소득계층 조사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이 하위층(24.5%)과 중하층(37.3%)이라고 답한 가구가 10곳 중 6곳이 넘은 것이다. 중간층이라는 답변은 33.8%였고 중상층은 4.1%, 상위층은 0.3%에 불과했다.
국가 경제상황이 1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전체 가구 중 9.2%에 그쳤고 나빠졌다는 응답이 65.8%였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5.1%였다. 이 응답의 조사 기간은 작년 상반기였다.
사회통합과 공정성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다.사회통합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7.3%, 나빠졌다는 50.4%, 비슷하다는 42.3%였다. 작년 전국 2인 이상 전체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407만6876원이었고 이 중 근로소득이 268만8793원, 사업소득이 85만4185원, 재산소득이 2만946원, 이전소득이 37만792원 등이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