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SK-II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 ‘SK-II 피테라 하우스’<사진>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불황이어서 중ㆍ저가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는 흐름이 읽힌다.

SK-ll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가로수길의 한 카페 안에 오픈한 이 팝업 스토어 방문객은 3주 만에 8000명을 돌파한 걸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00여명이 이 매장을 찾은 셈이다.

이 팝업 스토어에는 지명도 있는 연예인과 패셔니스타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걸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흥행의 비결로는 SK-II로선 처음으로 팝업 스토어에서 제품을 살 수 있게 한 데다 베스트셀러 제품을 매주 특별한 세트 구성으로 내놓는다는 게 꼽힌다. 아울러 여기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겐 피테라 에센스 미스트(30㎖) 리미티드 에디션과 한국에선 처음으로 공개되는 SK-II 컬러 피테라 립스틱도 만나볼 수 있어 마니아들이 찾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SK-II 컬러 피테라 립스틱은 피테라 스틱을 함유한 스킨케어 성분이 함유된 립스틱으로, 피테라 에센스 215㎖ 구매 시 팝업 스토어 오픈 기간 동안만 특별 증정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 안에서 진행하는 피부 측정ㆍ개인별 최적화된 상품 제안 서비스도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관계자는 “고객들이 피부 점수 측정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여성분들은 서로의 전국 피부 나이 순위를 비교하면서, 인증 샷을 찍는 등 재미있게 즐기고 간다”고 했다.

SK-ll 마케팅 담당 강종범 과장은 “가로수길은 타깃 적합성, 유동성,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최적화된 장소”라며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고 매출도 좋은 편이어서 남은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