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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불씨…바닥 찍고 반등 성공한 코스닥株는
뉴스종합| 2013-03-13 09:48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해 업황 부진 등으로 바닥을 찍었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일부 종목이 되살아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종목은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 5형제’ 가운데 씨젠, 메디포스트, 차바이오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5월 4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씨젠은 지난 12일 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씨젠은 지난해 매출 지연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최근 해외 대형 검진센터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일 신랩사와 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분자진단(TOCE) 제품 5종에 대한 공급 체결에 이어 현재 유럽 3개 검진센터와 제휴를 추진 중으로 오는 2분기나 하반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이후 초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고점 대비 반토막 가까이 떨어졌던 메디포스트도 올들어 24% 가량 오르며 회복세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됐지만 올해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 판매 호조 등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바이오앤도 그간 세포치료제 개발 등으로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 정부의 헬스케어 지원 정책 등에 따라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12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고전했던 반도체 장비주 유진테크도 저점을 찍고 ‘V자’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관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와 관련 “지난해 사이클릭 화학기상증착(CVD) 장비의 매출 본격화에 이어 올해 신규 장비 매출이 기대된다”며 “신규 장비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과 해외 고객 기반 다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도 지난해 11월 바닥을 찍었지만 올들어 25% 가량 급등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용 패널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LCD 양산 라인 등 신규설비 투자가 진행될 전망으로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955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초 부진했던 게임주 가운데는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윈드러너’의 인기덕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로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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