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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 차관인사,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 완성"
뉴스종합| 2013-03-13 19:05
[헤럴드생생뉴스] 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차관인사도 관료들을 채워넣어 혁신은 사라지고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이 완성됐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진 40명 중 23명이 관료 출신이고 총리를 포함한 장관 18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이라며 “대통령이 지시하고 정부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 때문에 그런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운영은 대통령-청와대-정부가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데 브레인은 청와대뿐이고 나머지는 손발만 가득하다”며 “박 대통령 일인 지휘와 관료 중심 약체 내각으로 창조·혁신의 국가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검찰개혁 등 대선 당시 중요 공약 대부분이 지금 뒤집히고 있다”며 “대선공약 위반과 약속을 저버리는 정치, 국민 분열의 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북한이 박 대통령을 겨냥해 ‘독기어린 치맛바람’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북한이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현명하지 못하다”며 “대남위협발언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오늘 국가원로 초청 오찬 자리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 ‘지금이라도 북한 정권이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오면 우리 정부도 북한의 변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 국가안보문제에 있어서 박 대통령이 지금의 태도를 유지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민주당은 이에 대해 어떠한 협조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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