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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에 따라 美ㆍ유럽 증시 희비 엇갈려
뉴스종합| 2013-03-14 08:20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미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로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유럽 증시는 지표 위축으로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포인트(0.04%) 오른 1만4455.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4포인트(0.13%) 상승한 1554.52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80포인트(0.09%) 오른 3245.1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기업재고가 전달에 비해 1.0% 늘어나 지난 2011년 5월 이후 전월대비로는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연초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키웠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재고가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인 1.9%나 늘어나 소비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매재고는 1.2% 늘었으며, 공장재고는 0.5% 증가했다.

상무부는 또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보다 1.1% 늘어나 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전월 대비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반면 유럽 주요 증시는 경기지표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0.45% 내린 6481.50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0% 하락한 3836.0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과 거의 변동 없는 7970.9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유럽통계청이 유럽연합(EU)의 1월 산업생산이 0.4% 후퇴해 잠정 집계치 -0.1%에서 추가로 하락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한 점도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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