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손보사 너도나도 ‘다이렉트 車보험’ 뛰어드는 까닭은
뉴스종합| 2013-03-14 11:32
LIG손해보험도 가세
가격 경쟁력·물가안정 기대






손해보험사들이 다이렉트차보험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다이렉트차보험을 통해 시장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새 정부의 서민물가안정 기조에도 기여하려는 의도에서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LIG손보는 오는 4월부터 ‘LIG 매직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판매에 돌입한다.

LIG손보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할인율은 보험 설계사를 거치는 것보다 평균 12% 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LIG 매직카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존 LIG손보의 자동차 보험과 똑같은 혜택을 준다.

LIG손보는 다이렉트차보험 출시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이 현재 13%에서 15%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그동안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던 다이렉트차보험을 내달부터는 텔레마케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대해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고객의 편의를 위해 텔레마케팅을 도입해 가입을 편하게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라면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다이렉트차보험이 차자하는 비중이 올해 30%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다이렉트차보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서민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새 정부 정책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손보사들은 기존 오프라인보다 10% 이상 저렴한 다이렉트차보험 확대로 사실상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손보사들은 당분간 보험료 인상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폭설과 혹한 피해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었으나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동결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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