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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세계 증시 중소형주, 경기회복 수혜 받으며 강세
뉴스종합| 2013-03-14 09:45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전 세계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최근 경기회복 조짐과 맞물리면서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이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중소형600 지수는 3월 들어 신고가 행진을 벌인 결과 12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523.48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9.84% 올랐다. 대표적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 역시 같은 기간 10.7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한국의 코스닥에 해당하는 자스닥(JASDAQ)은 13일 종가 기준 73.88로 올해 들어 34.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니케이255 지수 상승폭인 17.74%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0.13% 오른데 그친 반면, 코스닥 지수는 10.76%나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를 살펴봐도 대형주가 0.66% 내리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62%와 7.88%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대형주에 속하는 기업이 원가 및 비용 절감 차원에서 후려친 중소협력업체의 납품 가격 등이 정상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수 있다”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에서 최근 정권교체가 있었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SK증권 정수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은 모두 지난해 정권이 교체되면서 올해 1분기 정부정책에 따른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실업률이 중요한데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육성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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