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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개 종목중 7개 상승
뉴스종합| 2013-03-14 12:01
외인·기관 등 연일 순매수 행진
에너지솔루션 수익률 281% 상승
IT부품·금융·정보기기 종목 주목할만




코스닥지수가 14일 장중 550 선을 돌파하며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닥 전체 종목 10개 중 7개가 연초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4포인트(0.35%) 오른 551.67로 개장했다. 2010년 1월 20일 장중 553.61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장기 박스권 상단인 550 선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닥 강세의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이후 이달 13일까지 단 3거래일만 빼고 연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했다. 기관도 연초 이후 순매수 중이다.

이처럼 양호한 수급 덕에 지난 13일 기준 코스닥 전체 종목 1008개 가운데 697개가 연초 대비 상승했다. 코스닥 종목 10개 중 7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너지솔루션으로 281%나 상승했다.

에너지솔루션은 인수 및 합병(M&A) 기대감으로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200% 넘게 올랐다.

한성엘컴텍, 대신정보통신, 세중 등 연초 이후 100% 넘게 오른 종목도 10개에 달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엠씨넥스(78.7%), 아모텍(52.1%), 알에프텍(44.6%), 하이비젼시스템(32.3%), 이녹스(30.8%) 등 IT부품주들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상승을 이끄는 주체가 개인과 투신이 아닌 외국인과 연기금이어서 이전처럼 모래성이 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신 정부의 주식시장 정상화 의지도 코스닥 신뢰 회복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닥 업종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도가 저점을 기록했던 작년 5월 2일 이후 매수강도가 강한 업종은 방송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금융, 음식료ㆍ담배, IT부품, 정보기기 등”이라며 “전방산업의 우호적 환경이 뒷받침되고 있는 IT부품과 오락문화, 중국 소비관련주 등에 대해 중기 비중 확대 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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