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민주 초선모임 “5ㆍ4 전대 독자 후보 검토”...캐스팅보트 쥐나
뉴스종합| 2013-03-14 10:1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모임은 14일 “5ㆍ4 전당대회에서 독자후보 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구도가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진 상황에서 ‘제3세력화’ 또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날 민주당 초선의원 33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금번 전대부터 당을 새롭게 이끌 혁신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초선의원들은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으면서도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집단적 숙의 방식으로 정해서 직접 출마를 시키거나 아니면 후보들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택해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비주류 대표주자인 김한길 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참여로 구도가 바뀌게 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또한 초선의원들은 “유력인사를 구심으로 하는 계파 간 소모적인 갈등과 담합구조가 민주당의 역동성을 가로막아 왔다”면서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정책활동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금번 전대마저 친노-비노 경쟁, 계파 갈등, 선거책임 논쟁으로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민생 우선의 새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초선의원들은 “국회의원과 정당의 특권은 내려놓되 인기영합적인 당론이나 공약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의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홍근 의원은 “오늘 한번의 성명발표로 그칠 게 아닐 국민들께 한 약속을 이행하고 당 혁신의 밑거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장 전당대회에서 우리의 목소리 어떻게 낼 것인지 후속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지속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