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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기업분할…시장반응은 긍정적
뉴스종합| 2013-03-14 11:50
위험 분산효과 기대감 형성
신규성장 모멘텀 확보 과제



NHN이 네이버와 한게임으로 분할 결정한 이후 시장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사업분야별 강점에 집중하고 위험 분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NHN의 분할 결정은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이고, 독립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체계의 확립 등이 목적으로 꼽힌다.

웹(Web)에서 모바일(Mobile)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IT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 내 각종 규제 논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선제적인 조치로도 풀이된다.


HMC투자증권 박한우 연구원은 “분할 시 순현금 중 67%를 한게임에 배정하고 자체 개발 강화를 통해 글로벌 개발사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게임개발사 인수와 게임 확보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LINE’을 통해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NH농협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중심에서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개발 강화 및 글로벌 게임 소싱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 ‘강점의 집중’이 가능해졌고 사업전문화에 따른 긍정적 학습효과의 작동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다만 기존 사업영역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더해져야 하며, 최소 1년 이상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6월 28일 열릴 예정이며, 한게임의 재상장은 8월 29일 이뤄질 계획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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