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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최문기, 공정위 한만수... "쓴사람 또"
뉴스종합| 2013-03-14 10:54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새정부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를 발탁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및 공정거래위원장 등 2명의 장관급 및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최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ICT 정책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물로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한 최 장관 내정자는 200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당시 미국 뉴저지주 벨 연구소에서 당시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과 100기가급 대용량 광대역 데이터 통신을 위한 광통신 기술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한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경남 출신으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을 지냈다. 한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었으며, 대선 당시엔 행복추진위에서 활동한 세제 전문 변호사로 국세청장 후보에도 물망이 올랐었다.

박 대통령이 역점으로 두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장 모두 자신의 측근 중에서 기용 “쓴 사람은 또 쓴다”는 원칙을 다시한 번 확인한 셈이다.

이와함께 법제처장은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내정됐으며,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승춘 처장이 유임 내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미래부 장관에 대해선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는 대로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며, 공정거래위원장은 다음 주 초쯤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검찰총장과 국세청장등 권력기관장 인선 발표는 연기됐다. 특히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은 대표적인 권력기관장이어서 박 대통령이 누구를 수장으로 선택하느냐를 두고 정치권은 물론 관가의 이목이 쏠려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검찰총장 인사를 두고 박 대통령이 막판까지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석희ㆍ신대원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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