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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고환율 지속…중기적으로는 원화강세 재개 -우리투자증권
뉴스종합| 2013-03-15 09:05
■Economy & Strategy ; 원/달러 환율 급등 원인과 지속 가능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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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09원으로 급등하며 200일 이평선 근접

- 전일 원/달러 환율 1,109원으로 급등 마감하며 200일 이평선(1,110원)에 근접. 원/달러 환율은 최근 6거래일 연속상승하면서 작년 10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전일 상승폭(11.6원)은 지난 1월 28일(19원) 이후 최대폭임

- 원화약세는 1) 글로벌 달러화 강세, 2)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 이후 北 정권의 도발 경계감, 3) 수급상 달러화 매수 우위(수입업체 결제수요 확대 및 은행권 달러화 롱 플레이 불구 수출업체 관망세로 네고물량 출회 제한), 4)유로-달러 심리적 지지선인 1.3달러 하회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약화(Risk-off) 등에 기인

- 1차 저항선 부근에 파생상품 포지션을 구축한 세력들이 환율 급등으로 달러화 숏 커버에 나선 점도 일정부분 영향을미친 것으로 파악되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익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외환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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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고환율 지속 예상되나, 중기적으로는 오버슈팅 해소되면서 원화 강세 재개 전망

−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한 만큼 확률은 낮더라도 2차 저항선(1,120원)돌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모습

− 역외시장에서 매크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3월말 이후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경계감등도 동시에 작용하면서 당분간 환율 하락폭 제한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

− 다만 최근 환율 상승 속도 가파른 데다, 외환건전성 양호한 상황에서 무역흑자 기조 지속으로 펀더멘털상 달러화 공급 우위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대기물량도 풍부한 만큼 중기 관점에서는 원화 강세 재개 가능성에 무게감둘 필요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지도 등으로 대북 긴장감 여전하나 실제 북한의 도발 가능성 높지 않은 만큼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 지속되고 있으나, 3월 Sequester 시행 이후 일시적으로 경기 회복세 주춤할가능성 존재해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 높지 않아 보임. 이는 달러화 강세 속도 둔화 재료로 작용할 전망

− Reuters의 3월 미국경제 전망 서베이 결과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월비 상향 조정(1.8%→2.0%)되었으나, 2/4분기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2.0%→1.9%)

− 결론적으로 당사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경제 호조 및 위험자산 선호(Risk-on) 약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며, 향후 오버슈팅 해소되면서 점진적 원화 강세 재개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

■Fixed Income Comment ;3월 금통위 평가 – 시장은 왜 한은총재 말을 믿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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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결정 및 배경

- 3월 금통위는 5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현재 금리수준도 완화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아직은 지난 1월에 전망했던 성장경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 국내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후 경제상황은 좀 더 지켜보기로 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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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준금리 전망

- 현오석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청문회 발언을 감안할 때 새로운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4월에는 추경안,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 등을 담은 경제활성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총재가 그동안 정책공조를 강조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경기활성화 방안에 한은도 동조할 것으로 보이나, 정책공조의 강도는 경기전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은의 통화완화 수단에는 기준금리 인하만 있는 게 아니라 총액대출한도 확대와 같은미시적인 대책들도 있다.

- 결국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올해 경기흐름이 기존의 한국은행 전망대로 흘러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지표는 세제지원 종료, 경기부양책 지연 등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을 감안하면 시차를 두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그동안 부담요인이었던 일방적인 원화강세도 진정되고 있다.

- 따라서 1/4분기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다소 둔화될 수는 있으나, 하반기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연간으로 2.8%의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은총재가 지난해 두 번의 금리인하가 올해 성장률 둔화를 겨냥한 선제적인 조치였음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는 한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통화정책 역시 추가 완화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따라서 당사는 여전히 연내금리동결 전망을 유지하며, 만약 정책공조 차원에서 한은이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총액대출한도 확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 5개월째 금리동결과 한은총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책공조 차원에서의 금리인하 기대로 인해 주요 채권수익률이 기준금리와 역전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총재 발언에 대한 채권시장의 이러한 불신은 기본적으로 국내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경제지표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기대 유지 속에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채권수익률을 낮게 유지시킬 전망이다. 새정부의 조각구성이 늦어지면서 경기부양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도 채권시장에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 하지만 3월 수출데이터가 개선될 경우 금리인하 기대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4월 금통위까지는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나, 그때에도 금리인하가 없다면 금리인하 기대는 급격하게 후퇴할 전망이다. 따라서 당사는 여전히 연중으로 1/4분기를 저점으로 금리상승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다만 당분간은 금리상승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보이므로 각 투자기관의 성격에 맞게 차별적인 운용전략을 펴길 권고한다.


■Company

▶파라다이스 (Buy유지/TP:26,000원상향)

- 단기 실적도 좋고, 장기 그림도 좋다


▶대우조선해양 (Buy유지/TP:35,000원유지)

- 실적 기대는 낮추고 수주에 조급해 말고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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