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송파구, 젊은 어르신들의 아지트 ‘송파실벗뜨락’ 개관
뉴스종합| 2013-03-18 10:13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9일 오전 11시 ‘송파실벗뜨락’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송파실벗뜨락은 송파여성문화회관(송파구 백제고분로 42길5) 4~6층을 리모델링해 4505㎡ 규모로 조성됐다. 실벗뜨락이라는 이름은 시니어 세대를 일컫는 ‘실버(Silver)’와 친구를 뜻하는 ‘벗’, 그리고 ‘뜨락’의 합성어로,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고령친화형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한다.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꾸며진 시설은 물론이고,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기존 복지관 개념을 도입했다. 노년층에 대한 퍼주는 복지를 벗어나 시니어 일자리 창출, 새로운 노년문화 개척, 사회공헌 활동 등 비즈니스 개념을 접목시켰다.

먼저 송파시니어클럽,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들어선 4층에서는 어르신들의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을 돕는다. 단순한 직업 알선을 넘어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중점. 올 한 해 10억 매출에 도전하는 핸디맨 사업단을 비롯, 녹색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그린월 사업단,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엄마손 사업단, 시니어 나레이터 모델, 바리스타, 패션리폼 사업단과 희나리 공방 등이 운영된다.

송파시니어클럽 이용보 관장은 “(송파시니어클럽에서는) 기존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저임금 저효율로 낙인찍힌 기존의 노인일자리 사업에 경종을 울리고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공적인 액티브 시니어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5층은 건강한 노후를 위한 헬스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50세 이상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전용 희나리 헬스클럽과 어르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웰니스(wellness) 코칭,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시는 어르신을 위한 데이케어센터(Day-care center) 등이 들어섰다.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6층도 기존 노인복지관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어르신 전용 네일숍, 헤어숍, 스킨케어숍을 두루 갖춘 뷰티케어센터와 어르신들만의 여유로운 여행을 디자인해주는 동행클럽, 고령친화 우수제품을 갖춘 실버용품관, 뜨락 식당, 카페 뜨락休, 공감갤러리, 평생학습관 등이 위치해 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지역 어르신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현판식과 함께 그린월 퍼포먼스, 시설 라운딩, 가수 남궁옥분이 함께하는 세대공감 콘서트 등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워터가드닝 시연, 추억의 사진 특별기획전, 힐링아트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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