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돌아온 외국인…코스닥 강세 계속된다
뉴스종합| 2013-03-19 10:30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도로 멈칫했으나 하루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과열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소형주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97포인트(0.73%) 오른 545.06으로 개장했다. 전일 7거래일만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순매도로 코스닥지수는 2.5% 급락한바 있다. 외국인은 전일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주와 옵트론텍 등 스마트폰 부품주를 팔아치웠다.

미지근한 갤럭시S4에 대한 반응과 코스닥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시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닥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550선을 넘어 2009년 고점권인 560~565포인트에 바짝 다가서는 등 과열 해소 및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코스닥 하락세는 단기적인 조정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횡보하는 국면에서는 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과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이익추정치 상향이 뚜렷한 코스닥 종목으로 CJ오쇼핑을 꼽았다.


한화증권은 바이오, 헬스케어, 교육, 소프트웨어, 콘텐츠, 제약주의 순환 상승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코스닥 관심종목으로 코오롱생명과학, 매일유업, 파인디지털, 오로라, 와이솔, 서울반도체, 에스맥, 태양기전, CJ프레시웨이 등을 추천했다.

한편에서는 코스닥 과열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이격도,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비중 등 주요 지표들이 지난해 10월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당시에도 코스닥 과열 우려가 부각된 이후 중소형주의 급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거나 단기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의 경우 코스닥 조정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sj@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