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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유치원생, 통학 차량서 잠들었다가…
뉴스종합| 2013-03-19 14:10
[헤럴드생생뉴스] 통학 차량에 탄 유치원생이 잠들었다가 50분 가량 차량에 홀로 남겨져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대전시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6) 군은 지난 13일 동구에 있는 모 유치원에 가려고 오전 9시20분께 자택 앞에서 통학 차량에 올랐다.

30여분 뒤 차량은 유치원에 도착했으나 뒷좌석에서 잠든 A 군은 내리지 못했다. 담임교사와 운전기사는 잠들어 있던 A 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차량 문을 닫았던 것이다.

운전기사는 이날 10시 20분께 유치원과 10여 분 떨어진 자신의 주거지에 통학차량을 주차했고 A 군은 차량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50여분 뒤인 오전 11시 10분께 잠을 깨 창문을 두드리던 A 군은 행인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차량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당 유치원 측으로부터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A 군 부모의 민원을 접수한 동부교육지원청은 원장, 담임교사, 운전기사를 상대로 경위서를 받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해당 유치원에서 잘못을 통감하고 학부모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재발하면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동부교육지원청은 관내 모든 유치원을 상대로 철저한 안전 교육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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