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국립환경과학원, ‘생태계교란 야생 동ㆍ식물’ 안내서 발간
뉴스종합| 2013-03-20 07:51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생태계 교란 생물에 대한 안내서가 발간됐다. ‘괴물쥐’로 불리는 뉴트리아의 특성은 물론 생태계 교란 생물 18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담겼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생태계 교란 생물의 위해성과 관리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계교란 야생 동ㆍ식물’ 책자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3조에 따른 위해성 평가 결과 지정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이다.

이 책은 최근 ‘괴물쥐’로 화두가 된 뉴트리아를 비롯해 생태계 교란 생물 총 18종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설명 등을 18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수록해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9년 발간된 황소개구리, 돼지풀 등 16종의 내용에 2012년 12월 신규로 지정된 꽃매미, 가시상추를 더한 총 18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이 수록됐다.

각 종은 생물의 분류에 따라 양서류, 어류, 파충류, 포유류, 곤충류, 식물 순으로 실렸으며, 식별방법, 생태, 번식, 생태적 영향 등의 개별 종 특성 및 분포와 확산, 관리방법, 취급 유의사항을 담았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수입과 인위적인 자연 생태계 방출이 금지된다. 이에 환경부는 생태계 교란 생물의 생태계 내 증감 모니터링과 개체 수 조절 및 관리를 위한 퇴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생태계 교란 생물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점별 증감 추이와 원인을 밝혀 왔으며, 전국 7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종 퇴치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책이 국민들이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의 종류를 파악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한 발 더 나아가 더욱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책자는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환경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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