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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원 대출받으려고 213 차례나 보이스 피싱에 속았다(?)
뉴스종합| 2013-03-20 09:17
-1억9000만원 대포통장에 송금한 30대 회사원



[헤럴드생생뉴스] 600만원을 대출 받기 위해 무려 1억900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한 회사원이 있다.

회사원 A(35) 씨는 휴대전화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통장으로 한차례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송금했다.

지난 10월 A 씨는 이 문자 메시지를 받고 처음에는 9만원을 보냈다. 이후 이런저런 명목으로 계속 돈을 요구해 왔다.

사기단은 보증보험에 들어야 한다며 90만원을 보내라고 한 데 이어 이런저런 명목으로 계속 돈을 요구했다.

A 씨는 이때마다 친척들로부터 돈을 빌려 하루에 1∼2차례 100만∼200만원씩 송금했고, 지난 1월 초까지 213차례에 걸쳐 입금한 돈이 무려 1억9000만원에 달했다.

뒤늦게 대출 사기단에 걸렸다는 생각이 든 A 씨는 결국 경찰에 찾아가 자신이 입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 씨처럼 대출 사기에 걸려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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