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3) 효과가 또한번 입증됐다. 광고도 아니고 협찬도 아니었다. 단지 피겨스케이팅 조추첨 때 한 번 바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을 뿐인데 해당 제품 판매가 불이 붙었다. 바로 ‘김연아 립스틱’ 얘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디올이 김연아 덕에 해당 립스틱 매출이 껑충 뛰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평소 이 제품은 하루 1천개 정도 팔리지만 ’김연아 립스틱‘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판매량이 3천개 이상으로 뛰었다고 디올은 전했다.
사진=OSEN, 디올 |
김연아는 지난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끝난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조추첨을 기다리면서 디올의 립밤 제품 ’어딕트 립글로우‘를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이 뜨자마자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바른 립스틱이 어느 제품인지 ‘수사’에 나섰고 금세 젊은 여성 사이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디올 립스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김연아 립스틱’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더니 일부 온라인 매장에선 해당 립스틱 재고가 바닥나 배송이 평소보다 1주일 가량 지연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디올의 양혜라 피아르(PR) 매니저는 “어딕트 립글로우는 이미 지난해 백화점 화장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라며 “김연아 덕분에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완판녀' 파워가 또 한 번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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