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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가안보실 22일 정식 출범...첫 업무보고는 보건복지부 먼저
뉴스종합| 2013-03-20 11:10
〔헤럴드경제=한석희ㆍ손미정 기자〕정부조직개편안 표류로 공식 출범하지 못한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오는 22일께 정식 출범한다. 이와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시작으로 첫 업무보고를 받는다.

청와대는 20일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이와관련 이날 오후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조직개편을 정식 의결하고, 22일 이에 대한 후속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한달여 만에 외교안보 콘트롤타워가 정식으로 가동하게 된 셈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오늘 오후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22일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 등 구체적인 후속작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까지 국가안보실은 실질적으로 24시간 정상 가동을 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해왔다”며 “그런데 이제 정부조직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서 정식 출범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제 정부조직법안이 통과되면 그에 따라서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경호실이 직제개편과 관련한 개정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2일께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21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국정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첫 행정부처 업무보고가 21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22일 오후 농림축산부 순서로 다음달 초순까지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번 업무보고는 부처간 협업 필요성을 고려해 대부분 2개 유관부처를 묶어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하는 행정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잡았으나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의 사퇴로 전면 수정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라는 점에서 어느 부처가 먼저 업무보고를 하느냐를 놓고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황 내정자의 사퇴로 많은 부분에서 일정이 꼬였다”며 “보건복지부가 먼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업무보고와 관련 “각 부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한반도평화와 통일 기반 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어떻게 정책으로 구체화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처 소관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주요 정책 추진 방안을 보고하고 부처간 칸막이 해소 대책, 국정 과제의 협력 추진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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