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미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 유지에 뉴욕증시 상승
뉴스종합| 2013-03-21 07:39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91포인트(0.39%) 오른 1만4511.7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37포인트(0.67%) 높은 1558.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9포인트(0.78%) 뛴 3254.19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지표로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말 성장을 멈추고 나서 최근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양적완화가 아직 비용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키프로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에 주요한 위험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키프로스에 대한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의회가 구제금융안 비준을 거부함에 따라 이날 은행 영업 중단을 지속하는 것을 포함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몰두했다.

‘플랜 B’로 불리는 비상 대책은 은행 구조조정을 비롯해 국채 추가 발행, 러시아 차관 추가 도입 등을 골격으로 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키프로스 간 구제금융 재협상이 불발할 경우, 이 계획을 의회에 제출해 승인받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키프로스는 은행 예금의 대량 인출(뱅크런)을 방지하고자 은행 영업 중지 기간을 오는 26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럽 주요 증시는 키프로스 재정위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나흘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8% 오른 8001.9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43%나 뛰어 382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낮춘 영향으로 0.13% 하락한 6432.7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는 2.20% 올랐고, 그리스 아테네 지수도 0.79%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도 0.32% 올라 296.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키프로스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전 사흘과 달리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키프로스 사태가가 유로존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낙관론이 장세를 이끌었다.

영국 재무부는 2013-2014 예산계획 발표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작년 12월의 1.2%의 절반 수준인 0.6%로 하향 조정해 증시에 실망감을 줬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