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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감염시켜 가짜 은행 사이트로 유인…수천만원 가로챈 일당 검거
뉴스종합| 2013-03-21 07:31
[헤럴드생생뉴스]서울 강북경찰서는 ‘파밍’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로 조선족 A (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중국 길림성에서 대출사기 콜센터를 운영하는 B(28) 씨의 지시를 받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출사기 조직원이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침투시켜 정상적인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피싱사이트로 넘어가도록 하는 이른바 ‘파밍’ 수법으로 4200여만원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 등은 악성코드로 ‘귀하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서 보안이 강화됐다’는 내용의 팝업 창을 띄워 피해자들이 보안카드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 씨로부터 전화나 카톡으로 지시를 받고 인출한 돈은 중국에 송금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 문자를 무작위로 보내고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에게는 거래실적을 높여야 한다고 속여 현금카드와 통장을 건네받은 뒤 파밍수법으로 빼낸 돈을 이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금융기관 사이트에 접속 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할 경우 일단 의심을 해 봐야하며 대출 문자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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