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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성접대 동영상 확보”…주말 관련인사 소환조사
뉴스종합| 2013-03-21 11:18
경찰은 21일 건설업자 A(51) 씨의 고위직 성접대 사건과 관련해 성접대하는 모습이 담긴 파일 형태의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공식 확인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성접대 동영상이 CD 7장 분량으로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그 실체에 대해 경찰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지난 19일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동영상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출된 동영상이 A 씨의 강원도 별장에서 벌어진 성접대 상황인지는 확인해 봐야 하며, 성접대를 받은 사람도 누구인지 정확히 수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사가 사정라인의 고위 공직자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하고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청와대에서 “직접 소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고위직 인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또 성접대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여성으로부터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고위층 인사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미 있는 진술을 받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건설업자 A 씨를 포함해 모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이번주 말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의 유력인사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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