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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승인실적 5년만에 3%대로 뚝
뉴스종합| 2013-03-21 10:47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민간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드승인금액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해 내수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2월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총 4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드승인 증가율이 3%대를 기록한 것은 리먼사태 직후인 2009년 1월(3.9%)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생활밀접업종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2.8%증가하고, 전월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둔화가 서민생활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은 신용카드가 83.3% 비중을 차지해 전년동월대비 2.7%증가했고 체크카드는 16.3%로 약 7% 늘어났다.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와 신용카드 발급 조건 강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체크카드 이용이 증가하고 신용카드는 줄어드는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물가상승 등으로 카드승인실적의 장기적 증가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카드 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와 경기침체 심화 등으로 증가율 둔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체크카드 사용 유인이 강화되면서 카드결제에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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