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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파문’ 고은태 교수…엠네스티 “절차따라 징계”
뉴스종합| 2013-03-21 11:51
[헤럴드생생뉴스] 인권단체 ‘엠네스티’의 한국지부 전 이사장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의 성희롱 사건이 불거지자, 엠네스티 측이 “절차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엠네스티 관계자는 고 교수 사건에 대해 “이사회에서 현재 논의 중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관련 사건을 확인하고 회원에 대한 징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엠네스티 측과 이 건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며 “그 쪽에서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2년부터 엠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을 맡은 고 교수는 현재는 한국지부 회원으로 속해 있으며, 국제앰네스티 국제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해당 단체 내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뉴시스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빌어 고 교수가 스스로 집행위원에서 물러날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 교수는 엠네스티 회원이었던 한 20대 여성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고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톡 대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변명하자면 당시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상처를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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