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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의 화투 중 2장 맞추기…처음에는 잃어주더니…
뉴스종합| 2013-03-22 08:21
[헤럴드생생뉴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한 시골장터. 지난 4일 A(71) 씨는 시장에 있던 B(51) 씨에게 접근했다.

10장의 화투 중 2장을 맞추면 돈을 따는 간단한 화투게임이었다. 처음에 A 씨는 B 씨에게 돈을 잃어줬다. B 씨가 몇 번을 이기고, A 씨는 판돈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기분이 좋은 B 씨가 이에 응했고, 이 때부터 B 씨가 줄곧 A 씨와의 게임에서 졌다.

이렇게 해서 B 씨는 A 씨에게 모두 1100만원을 잃었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21일 화려한 화투 기술을 보여준 뒤 정신이 없는 틈을 이용해 수천만원의 돈을 가로챈 A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와 짜고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일당 중 한 명을 B 씨에게 먼저 접근시켜 같은 편으로 나머지 두 명과 화투패를 맞추는 게임을 하게 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골장터에서 A 씨 일당이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3명의 피해자에게 3700여만원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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