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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올해 한국경제 성장 2%대 시사..경제회복 종합대책 마련
뉴스종합| 2013-03-23 14:02
[헤럴드생생뉴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살림 생협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추세를 보면 정부나 연구기관들이 작년 말에 예상했던 성장률보다 더 하강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제회복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되는 것이 지금 말씀드리는 상황보단 좀 더 정확한 전망이 될 것”이라며 다음주 새 정부의 경제정책운용방향을 발표할 때 수정된 전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성장 전망치를 3.2%에서 2.8%로 낮췄다. 김중수 총재는 당시 하향 전망 배경을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0.8%로 봤는데 0.4%포인트 낮게 나오는 등 성장속도가 예상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가 준비 중인 패키지 형태의 경기회복대책에 금리 정책도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단, 기준금리 결정이 정부가 아닌 금융통화위원회의 영역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부동산 대책으로 거론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 부총리는 “LTV, DTI는 부동산에 영향을 주는 정책임은 틀림없다”면서도 “큰 정책의 맥락은 건전성에 중점을 뒀기에 부동산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일본 엔화가 평가절하되고 엔화에 대한원화는 평가절상돼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엔 적신호”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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