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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상승세 이어갈지 관심
뉴스종합| 2013-03-25 08:44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초부터 계속돼온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지며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3대 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그간의 상승세를 접고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주의 하락분을 감안해도 올해 들어 벌써 11% 가까이 올랐다. 이 추세라면 올해 1분기 상승률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할 수도 있다.

1950년 이후 다우지수가 1분기에만 8% 이상 오른 해는 12번 있었으며 이들 해 모두 연간 100%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1분기의 마지막주인 이번주 다우지수 등 3대 지수가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미국경제를 비롯해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뚜렷한 지표가 없긴 하지만 뉴욕증시의 주변여건이 나쁘지는 않다.

우선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당분간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키프로스 사태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키프로스 정부는 두번째로 큰 민간 은행을 청산해 재정을 확충하는 내용의 구제금융 재협상안을 마련,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 방안은 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유로그룹)에서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악재와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뉴욕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재료에 다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로 인한 급등ㆍ급락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돼 한 때 거래량이 줄어들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 주문실적,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케이스 쉴러 지수, 미결주택 매매 실적, 신축주택 판매,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지표가 나온다.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 협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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