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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아직 채권 선호?…주식형 마이너스 수익률에 설정액도 감소
뉴스종합| 2013-03-25 11:09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지난 연말까지만해도 글로벌 경기회복등에 힘입어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 펀드에서도 여전히 채권형이 수익률과 자금유입면에서 앞서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외 주식형을 비롯해 혼합형, 채권형 펀드를 비교한 결과, 연초 이후 국내외 주식형ㆍ혼합형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국내외 채권형은 모두 플러스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국내형이 -1.67%, 해외형이 -0.1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국내채권형은 1.25%, 해외채권형은 1.18%로 주식형과 대조를 보였다.

설정액에서도 주식형 펀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은 1884억원, 해외주식형은 9253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최근 6개월동안에도 국내주식형 펀드는 1조5458억원, 해외주식형은 2조6110억원이 각각 줄었다. 특히 해외주식형의 경우 지난 6개월간 꾸준히 설정액이 감소 추세다.

자산운용계는 자금 이동이 점진적으로 나타나 일러야 하반기께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시장이 좋았던 만큼 주식형으로의 자금 이동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의 전환국면 시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월 기준금리 동결로 다음달 금리 인하 전망이 탄력을 받으면서 당분간은 채권쪽으로의 유인이 좀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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