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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 중앙위 전원회의 예고…“중대문제 결정”
뉴스종합| 2013-03-27 11:11
북한이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중대 문제’를 논의, 결정키로 했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 정치국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할 데 대한 결정서를 26일 발표하고 전원회의를 3월 말에 소집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 중앙위 정치국은 이 결정서에서 회의 개최 이유를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기 위한 중대한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국가의 대내외 거시정책을 결정하고 당 중앙위 정치국 등 당 권력체계를 재구성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김정은 시대 들어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1년 전인 1993년 12월 열린 제6기 제21차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제3차 7개년 계획’(1987∼1993)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음을 처음으로 인정했으며 김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를 당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하고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국가계획위원장 등을 교체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김일성 주석 시대 때 열린 당 중앙위 전원회의처럼 각종 거시정책을 평가하고 식량난 등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경제 관련 개선조치들이 나올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큰 정책을 가다듬어 조치를 내놓으면 최고인민회의에서 추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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