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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자연사’ 외 다이제스트
라이프| 2013-03-28 08:05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로의 자연사 에세이(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원중 옮김/아카넷 펴냄)=소로 생전과 사후 40년간 간행된 뉴잉글랜드 지역의 자연과 자연사에 관한 에세이 8편을 담았다. 소로가 26세 때인 1842년에 발표한 ‘매사추세츠 자연사’를 비롯, 1862년 발표된 ‘야생사과’까지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를 일목요연하게 읽고 자연에 관한 소로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개괄할 수 있다. ‘소로의 사과’는 자연과 문명이 불협화음을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에 순응해 사는 삶의 중요성,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숨 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지혜를 상징한다. “이름과 서식지만 알게 되어도 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고 말하는 소로는 직접적인 접촉과 구체적인 앎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교감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당신의 쇼핑이 세상을 바꾼다(신성식ㆍ차형석 지음/알마 펴냄)=조합원17만명, 연매출 3450억원, 국내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의 신성식 대표가 들려주는 협동조합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 협동조합이란 무엇인지, 협동조합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경험자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꼼꼼하게 담았다.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와 달리 1인1표제로 사람을 중시하고 얼마나 참여를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자본을 조달하기가 여의치 않은 시스템에서 사람의 조직화가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아이쿱은 물품에 마진을 붙이는 대신 조합비를 걷고 마진을 없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구조로 조합원이 계속 물품을 이용하게 하는 구조로 성공했다. 입사자격은 까다롭지 않고 40ㆍ50대를 일방적으로 해고하지 않는다.한국형 협동조합 모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변화 시대의 경영(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펴냄)=하버드대에서 펴낸 피터 드러커 라이브러리 시리즈의 하나로 25개의 논문과 2개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드러커는 변화를 돌파하는 리더십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접근한다. 드러커는 특히 경영자들이 달라질 내일을 어떻게 준비하고 결정적 질문이 무엇인지를 크게 4가지 주제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즉 경영, 정보중심 조직, 경제, 사회로 나눠 기업의 치명적 실수들 등 경영 컨설턴트의 매뉴얼을 비롯, 경쟁 우위를 위한 정보 활용법, 글로벌 경제의 권력 이동,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에 정부를 어떻게 다시 구성할 것인가 등 경영을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경영 전반으로 확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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