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초기엔 ‘강부자’…말기엔 ‘반토막’
뉴스종합| 2013-03-29 11:44
이명박 정부 말기 대통령실 차관급 이상과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이 취임 초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보면 대통령실 차관급 이상 11명의 현재 평균 재산은 18억2216만원으로, 이 대통령 취임 초인 2008년 4월 당시의 35억5652만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액수로는 평균 17억원가량 적었다.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인사는 정진영 전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43억6093만원을 신고했다. 2008년 당시에는 110억307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의 절반 정도다.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2008년에는 12억7502만원을 신고한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억2166만원을 신고한 노연홍 전 고용복지 수석비서관이었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4년 전 32억532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5억2541만원 적은 17억2785만원으로 조사됐다. 2008년 최고 자산가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140억19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당시 국무위원 평균 재산이 높아진 것도 유 전 장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명박 정부 말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사람은 서규옹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35억6779만원을 신고했다. 또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6억5155만원을 신고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으며, 2008년에는 8억9882만원을 신고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