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수혜지역은 어디?
이에 따라 실수요층이 두텁고 인기가 높았던 중소형 신규 분양이나 미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저가주택 거래가 전통적으로 활발했던 서울 노원구 등의 신규분양 단지는 사실상 ‘특혜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 노원ㆍ관악 일대 신규 분양 노려라=최근 부동산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60~85㎡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 노원구였다. 관악구 봉천동도 ‘거래량 톱10’에 올랐다. 따라서 이 지역에 새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우선 이달 관악구 봉천동 100-2 일대에 분양될 ‘까치산 푸르지오’를 주목할 만하다. 전용면적 59~84㎡ 총 363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상업시설ㆍ관악구청ㆍ관악구민회관ㆍ관악구민운동장ㆍ낙성대공원 등의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세종시, 소형 1640가구 상반기 신규 분양=대부분 단지의 분양가가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세종시도 소형가구 위주의 대규모 분양이 상반기 예정돼 있다. 이는 3개 단지 총 1640가구에 달한다. 한양은 이달 세종시 1-2생활권 M4블록에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을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71㎡, 84㎡ 총 818가구로 구성됐다.
EG건설도 5월 세종시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신도시 EG 더원’ 분양몰이에 나선다. 1-1생활권 L7블록은 전용면적 59~79㎡ 314가구로 구성됐으며, 국제고와 과학고 등 명문학군이 조성됐다.
골드클래스는 5월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에서 ‘세종 골드클래스’를 신규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소형 508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이 지역은 세종시 생활권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대지면적 그리고 높은 녹지 비율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9억원 이하 미분양도 수혜주=서울에서 85㎡ 이하, 9억원 이하 아파트의 재고 물량은 94만4896가구, 경기 154만737가구, 인천 38만2365가구로 전국 수혜 예상 물량 중 51%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들 주택을 고르는 기존 주택보유자도 양도세 면제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미분양 적체가 심한 경기지역은 수혜 ‘0순위’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종합대책은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지원이 다수 포함됐다”며 “특히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면제나 대출조건 완화 등이 위축됐던 수요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영화ㆍ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