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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아이폰5S 여름에 출시…모양은 아이폰5와 유사
뉴스종합| 2013-04-03 08:3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의 후속 스마트폰 아이폰5S가 이번 2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여름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기와 모양은 아이폰5<사진>과 유사해 디자인 면에서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이번 분기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제작에 들어가 여름에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아이폰5S가 이르면 6월이나 늦어도 8월 중에는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이폰5가 공개된 지 빠르면 9개월 만에 후속 아이폰이 나오는 셈이다. 통상 애플이 1년 주기로 새 아이폰을 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3개월 가량 단축된 것이다.

아이폰5S는 아이폰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측했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5S는 화면 크기를 기존 4인치에서 더 키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개발자회의를 통해 공개될 새로운 운영체제(iOS)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 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전해졌던 저가형 아이폰도 하반기 출시될 것을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아시아 제조 파트너사와 저가형 아이폰에 대해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4인치 크기로 같지만 하이엔드 모델과 다른 색상의 커버와 다른 재질로 작업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5에서는 알루미늄 재질에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이 적용됐다.

앞서 애플은 2009년부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의 아이폰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0년 중반 아이폰4를 발표하기에 앞서 뒷면과 측면을 값싼 재질로 만든 저가 아이폰 디자인을 완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부 경영진이 저가 아이폰이 자칫 제조 공정을 복잡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보류됐고, 기존 아이폰 모델에만 집중하게 됐다.

이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행인 리치 칼가아드는 “애플이 아이폰 단일 제품만을 통해 캐시카우를 짜내는 데만 몰두하며 낭떠러지로 향하고 있다”며 “아이폰에만 강하고 오래 매달린 탓에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취약해졌다”고 꼬집기도 했다. 실제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의하면 2011년 4분기만 해도 애플은 23%의 점유율 차지했지만, 지난해 3분기 16%로 내려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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