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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STX그룹사 신용등급 하향 조정
뉴스종합| 2013-04-03 10:56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STX그룹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TX,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STX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떨어졌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지난 2일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받아들이면 STX그룹은 채무유예와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STX그룹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STX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TX 등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재해 추후 자율협약 진행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TX, STX마린서비스,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팬오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 STX에너지와 STX솔라는 회사채 신용등급이 A로 유지됐지만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NICE신용평가는 STX와 STX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감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회사는 “STX그룹 전반의 사업 및 재무적 리스크가 확대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지주사로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의 주가는 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685원(12.76%) 떨어진 468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TX팬오션(-3.56)과 STX조선해양(-14.92%), STX중공업(-9.06%), STX엔진(-12.82%) 등도 모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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