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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희망연봉은? “3500만 넘어야…”
뉴스종합| 2013-04-03 11:24
[헤럴드생생뉴스] 30대 직장인의 희망연봉이 3500만~4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직장인의 과반수가 자신의 삶을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출판사 지식채널과 함께 20~30대 직장인 1656명을 대상으로 ‘서른, 삶의 만족’에 대해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56.8%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매우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27.3%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84.1%에 달했다. 이어 △‘대체로 만족스럽다’ 15.4%, △‘매우 만족스럽다’ 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봉 등 경제적 수준’이 55.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직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자신의 능력’ 44.5%,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 41.0%, △‘결혼, 출산 등의 가정문제’ 21.1%, △‘주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10.9%, △‘기타’ 1.6% 순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30대 직장인이 실제로 받고 있는 연봉 수준은 얼마나 될까. 조사 결과 ‘1500만~2500만 원 사이’가 48.7%로 절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 △2500만~3500만 원 사이(36.3%) △3500만~4500만 원 사이(11.0%) △4500만~5500만 원 사이(3.0%) △5500만 원 이상(1.0%) 순이었다.

희망연봉 수준은 예상대로 이보다 높았다. △‘3500만~4500만 원 사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42.4%로 가장 많았고 △2500만~3500만 원 사이(36.3%) △4500만~5500만 원 사이(14.5%) △5500만 원 이상(5.3%) △1500만~2500만 원 사이(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직장인은 언제 가장 불안감을 느낄까. 이에 대해서는 △‘원하는 분야로의 이직, 취업이 어려울 때’란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24.8% △‘일이든 사랑이든 여전히 서툴다고 느낄 때’ 18.6% △‘연로하신 부모님께 별 도움이 되지 못할 때’ 13.1% △‘행복한 가정을 꾸린 지인의 경사에 참석했을 때’ 9.7%, △‘TV 속 주인공과 내 모습이 다르다고 느낄 때’ 3.4% 순으로 답했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거나 노력할 것으로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도전해본다’는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투잡이나 재테크 등 돈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22.2%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14.6% △‘진학이나 유학 등 새로운 것을 공부한다’ 12.5%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롤모델을 찾는다’ 12.1% 순이었다.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의 저자 이선배 작가는 “30대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할 인생이 전환기에서 정체된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 서른까지 달려 ‘스펙’은 웬만큼 쌓았는데, 이제 뭔가 일어나줄 만도 한데, 크나큰 행복이나 성취가 쉽사리 다가와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가는 “서른 즈음이 되면 현재의 상황이 비록 불만족스러워도 자신이 가진 상처와 무기력함, 우울함은 쿨하게 인정하고 현실감을 키워야 삶의 태도를 보다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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