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류현진 “공격때 슬슬 뛰니 야유가…” 다음엔 빨리 뛰겠다 사과
엔터테인먼트| 2013-04-03 16:05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러낸 류현진이 주루플레이때문에 야유를 받은 것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열린 SF 자이언츠와의 경기 6회말 공격때 빗맞은 3루 땅볼을 친 뒤 아웃될 것이 확실해 보이자 1루까지 천천히 뛰었다. 이를 지켜보던 다저스타디움의 관중 일부가 야유를 보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질책하는 것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천천히 뛴 것은) 내 잘못이다. 이제 더 열심히 뛰어야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류현진은 “빗맞아서 힘없이 굴러가는 볼이라 힘을 아끼려는 생각에 천천히 뛰었다”며 “야유소리를 듣고 조금 당황했다. 이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안타는 많이 줬지만 필요할 때 땅볼을 유도하고, 완급조절을 잘했다”고 피칭 내용을 칭찬한 뒤 “1루로 천천히 뛰었지만, 실제 그렇게 느린 선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