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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종금, 연일 계속된 주가 급등이 악재되나
뉴스종합| 2013-04-04 09:06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될 것이란 소식에 금호종합금융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그러나 주가 폭등으로 오히려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호종금은 지난 3일 하루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7거래인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374원에서 839원으로 124% 뛰는 등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5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금호종금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3.3대 1의 감자를 진행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발생하는 실권주를 모아 금호종금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금호종금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가가 높아지면 기존 주주들의 실권율이 낮아질 수 있어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편입요건인 ‘지분율 30%이상, 최대주주 지위 확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금호종금을 인수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가는 크게 떨어져 일반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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