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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문재인 의원직 사퇴 안 한 이유는…”
뉴스종합| 2013-04-11 08:04
[헤럴드생생뉴스]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선 패배 후 문 전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선평가위원회의 평가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후보를 포함해 전략을 결정하는 선대위 사람 11명이 지난해 12월 6일 인사동의 한 한식집에 모여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심각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당시 문 전 후보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한 인사에게 “의원직 사퇴가 1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그런데 나는 그것이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상지역에서 유일한 선거운동 쟁점이 ‘6개월 후 보궐선거를 치를 사람을 왜 뽑아야하느냐는 것’이었다. 대꾸할 방법이 없었고 그래서 대통령 되기 전에 사퇴하지 않겠다는 게 유일한 공약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만약 사퇴하면 공약을 파기하게 되고 신뢰성이 훼손된다”며 ”여론조사를 해서 의원직 사퇴가 득표에 1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선대위는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더이상 문 전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노 의원은 “문 후보 지지자들의 절대 다수가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반대했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의원직 사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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