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G프로와 KT 올 아이피 TV광고에서 소비자들이 기억에 남는 문구로 선택한 부분이다. 두 광고 모두 노래로 제작돼 계속 따라 부르다보니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KT 둘다 인기를 얻은 광고 노래를 소재로 소비자 참여형인 ‘프로슈머’ 마케팅에 돌입했다. 광고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 뒤 이들을 적극 끌어들여 브랜드 충성도를 배가시키려는 전략인 것이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옵티머스 G프로 송 편곡 및 개사 이벤트 사이트를 연 지 하루 반 만에 5만명이 방문했다. 이 중 8000명이 실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이벤트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총 세 가지 버전의 G프로 송을 편곡하면, 참가자는 여기에 맞는 가사를 만드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된 가사는 가수 김범수와 이하이와 함께 녹음을 진행해 이달 22일 발표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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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지) 각운이 돋보이는 옵티머스 G프로 광고, K팝스타 우승자 악동뮤지션이 직접 만든 ALL-IP광고 |
KT는 올 아이피 송을 클럽 음악 느낌으로 편곡하는 ‘All-IP 송 리믹스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힙합, 하우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편곡하면 올레 페이스 북을 통해 얻은 ‘댓글’과 ‘좋아요’ 수를 실시간으로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 당선된 우수작 3편은 올레닷컴 올아이피 메뉴에서 무료 음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두 기업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원작’격인 노래가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개월간 TV광고 순위를 조사하는 TVCF 베스트100에 두 광고 모두 포함됐다. 12일 기준 옵티머스 G프로가 52위, 올 아이피가 45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아이피 송은 12만명이 음원을 내려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두 광고는 정량적인 실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G프로가 최단 기간 50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광고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KT관계자도 “올 아이피는 처음에 낯선 개념이었는데 자체 조사 결과 광고 캠페인 한 달 반만에 인지도가 9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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