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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 외국인 단체 관광 취소 ‘러시’
뉴스종합| 2013-04-14 22:17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바람에 외국인의 국내 단체 관광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최근 부산으로 오기로했던 일부 외국인 단체 관광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패키지 단체 관광이 일정 직전에 취소됐고, 5월 관광상품예약은 주춤해졌다.

또 6월로 예정된 단체 수학여행의 안전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대부분 국가에서도 부산행 단체 관광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단은 사태추이를 봐가며 입국시기를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미국과 독일에서도 단체 관광 취소사태가 잇따랐고, 캐나다에서는 현지 주요 관광업계의 방한 상품 판촉활동 일정이 연기됐다.

자카르타와 터키에서 오기로 한 팸투어 일정도 전격 취소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안전과 관련한 문의전화는 계속 걸려오고 있다.

이처럼 단체 관광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하루에 최소 1∼2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부산관광공사는 분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상임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위기 대응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외국 주요 여행사와 언론사 등에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평온한 국내상황을 수시로 전달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가뜩이나 엔저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고 있는데 북한 리스크까지겹쳐 심상치 않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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