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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총리, G20 장관회의 17일 출국…이번엔 엔저 제동 걸리나
뉴스종합| 2013-04-15 09:48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이 회의에서 일본 엔저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G20 회의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제무대 데뷔전이기도 하다.

15일 기재부에 따르면 현 부총리는 오는 17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장관회의(18~19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ㆍ19~20일)에 참석한다. 17일 오후에는 세계은행(WB) 총재, 18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 호주 등 참가국 재무장관들과의 양자면담도 가진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엔화 평가절하에 대한 논의다. 지난 2월 G20 회의 당시에는 공동선언문에 ‘환율을 경쟁적 목적을 위한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란 표현이 새로 들어갔지만 시장에서는 엔저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였다.

G20 회의 이후 엔/달러 환율은 93.67엔에서 98.37엔으로 크게 올라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G20 회의 이후 일본 정부의 환율 관련 구두개입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양적완화가 일본 내부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라고 돌리는 등 변화의 조짐은 있다”고 말했다.

G20 회의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일본 엔저 정책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를 보낸 것은 긍정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주 말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통화가치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낮추거나 환율을 그런 목적으로 삼지 않도록 일본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이슈인만큼 회의에서 보다는 미국과의 양자면담 등에서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국제신용평가사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가지고 주요 북한 이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 북한 리스크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신평사들에 북한 관련 정세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송부한 바 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번 국제 회의에 참석해 한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는 등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힐 방침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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