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통화·문자만 가능한 ‘고3폰’, 인기몰이 이유가…
뉴스종합| 2013-04-15 18:31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과감히 생략한 일명 ‘고3폰’이 화제다.

국내 중소기업 베가텍이 지난달 출시한 3G 피처폰 ‘베타(Beta)’는 통화와 단문 메시지(SMS) 송수신만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쉽고 단순한 기능의 휴대전화를 찾은 소비자들을 겨냥,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2줄짜리 LCD(액정표시장치)와 큼지막한 버튼 등이 과거 ‘삐삐’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색상은 브라이트 화이트, 글로시 핑크, 매트 블랙 등 세 종. 최대 통화대기 시간은 14일이며, 10시간 이상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베타’는 저렴한 요금을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을 비롯해, 업무상 서브폰이 필요한 직장인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는 수험생 등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웹서핑 및 게임 기능 등이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고3폰’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베타’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시범 판매 중이며, 가격은 7만9900원이다. 조만간 공식 홈페이지와 다양한 유통 업체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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