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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시즌 3승ㆍ세계 1위 수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엔터테인먼트| 2013-04-17 09:24
‘퍼팅여제’ 박인비(25)가 시즌 3승과 세계랭킹 1위 수성의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무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상금 170만달러)이다.

박인비는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생애 첫 1위에 오르며 ‘골프퀸’에 등극했다. 2010년 신지애(25ㆍ미래에셋)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 쾌거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박인비는 평균 9.28점으로 지난 4주간 정상에 있던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9.24점)와 평균 0.04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청야니(대만ㆍ8.41점) 최나연(SK텔레콤ㆍ8.22점) 등 상위랭커들이 다 옹기종기 모여있다. 박인비가 “많은 선수들이 1위에 근접해 있다. 매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 이유다.

첫번째 세계 1위 방어 무대가 바로 롯데챔피언십이다.

박인비를 비롯해 루이스, 청야니, 최나연 등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초대대회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 미셸 위(이상 미국)도 참가한다.

박인비는 올시즌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벌써 2승을 챙겼다. 시즌 3승이자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세계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다음 목표로 삼았던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상’에도 순조롭게 다가갈 수 있다.

이번 대회 또다른 볼거리는 2012년 한국 여자프로골프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김효주(18ㆍ롯데)와 LPGA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운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 아리야 주타누가른(18ㆍ태국)의 대결이다. 이들은 한 조에서 1,2라운드를 펼치며 무서운 10대 소녀들의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KLPGA 다승왕 김자영(LG), 이예정(롯데하이마트), 정혜진(우리투자증권) 등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박세리(KDB금융), 유선영(27·정관장)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케이블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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