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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 애플 주가 급락...국내 증시 약보합세 가능성
뉴스종합| 2013-04-18 08:55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애플이 장중 한때 4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18일 코스피는 하락출발 이후 낙폭을 줄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과 독일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중국 지방정부 부채문제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19포인트(0.94%) 떨어진 1만4618.5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와 1.84%씩 하락했다.

BoA와 인텔, 야후 등이 실적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은 2분기 ‘아이패드 미니’ 공급이 작년 동기보다 20∼30% 가량 급감할 것이란 보도에 전날보다 5.5% 떨어진 402.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4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중국회계사협회(CICPA)가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가 이미 통제 불능 상태이고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보다 더 큰 충격을 전 세계에 줄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미국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럽 경제의 근간인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이미 한국시장이 충분한 조정을 받은 상황인 만큼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서 미국도 떨어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은 미리 떨어진 상태인 만큼 조정의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다. 마이너스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줄여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형주 강세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재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부진을 거듭하며 글로벌 지수와 탈동조화 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중형주 러브콜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면서 “대형주 실적발표가 끝나는 시기는 중형주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형주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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