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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 ‘진주의료원’ 불똥…한때 정회
뉴스종합| 2013-04-18 19:03
[헤럴드생생뉴스]국회 보건복지위의 18일 전체회의에서는 폐업위기에 처한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긴 지 이틀 만에 숨진사건을 놓고 공방이 벌어져 한때 정회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복지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의안을심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환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질의를 중단한 채 진 장관에게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라고 다그쳤다.

이목희 의원은 “보건의료의 1차 책임자는 장관이고 궁극적인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지금이라도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 의원이 “장관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정회해야 한다”고 재촉하자 오제세 위원장도 자세한 경위 파악 등을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한 시간여동안 정회한 뒤 속개된 회의에서는 환자 사망과 관련한 진 장관의 보고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진 장관은 의원들에게 환자 보호자의 요청으로 진주의료원이 퇴원을 승인했고 옮겨간 병원에서도 수혈이 필요했으나 가족들이 거부했다며 주로 경남도청의 자료를인용해 보고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성주 의원은 “그게 복지부가 파악한 진상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목희 의원은 “환자의 보호자가 병원을 옮길 것을 계속 종용받았다는데 (그렇게 보고하는) 공무원들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계속해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했고, 진 장관은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한동안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목희 의원은 “진주의료원에 남은 의료인력만으로는 환자 돌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립의료원 같은 곳에서 전문의를 파견해 어려움에 부닥친 환자들을 돌보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은 “복지부 담당자가 이미 현지에 가 있으니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답변, 확전은 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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