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글로벌경영협의회에 참석, 새정부의 신통상정책을 설명하며 신(新)통상로드맵 작성에 대한 산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차관은 “경제적 실리 중심의 산업통상을 펼치기 위해서는 산업정책과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통상산업포럼을 신설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플랜트, 건설, 상사 분야 기업들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정보수집 단계부터 금융조달까지 전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통상정책을 맡게돼 기업의 기대가 크다”며 “신통상로드맵 작성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경쟁국인 일본의 경우에는 아시아 국가의 개발 마스터플랜 작성 단계부터 일본 정부가 관여하며, 엔차관 및 ODA 자금을 적극 활용해 일본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새정부의 구체적인 통상정책을 처음으로 산업계에 소개한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두산인프라코어 등 23개 기업의 글로벌경영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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