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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스마트폰 연합군, 애플 안방서 애플 눌렀다...판매 합계 아이폰 추월
뉴스종합| 2013-05-06 07:51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협공에 밀려 애플이 텃밭인 북미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합계가 북미 시장 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37.4%로 지난해 4분기보다 7.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9%로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올 1분기 북미시장에서는 LG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5.7%에서 9.4%로 상승하며 점유율 10%에 육박하는 위치까지 올라가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합계는 38.4%로 애플보다 1%포인트 앞섰다. 

삼성, LG의 1분기 북미시장 상승세를 이어받아 2분기 대활약을 예고할 갤럭시S4.

또 국내 두 기업의 합계치가 애플 판매량보다 많았다. 1분기 북미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량을 합산하면 1220만대로 아이폰 판매량 1190만대를 넘어섰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견줘 애플의 판매량 감소폭이 680만대로 컸던 동시에 LG전자의 판매량이 60만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애플의 약세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양사가 최근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점유율과 판매량은 2분기에 더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4위 자리는 블랙베리, ZTE, 모토로라가 각각 130만대씩을 판매하면서 각축전을 벌였다. 그 중 블랙베리는 직전 분기보다 30만대를 더 판매하는 등 2010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이 밖에 운영체제(OS)별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56%로 직전 분기보다 5.8%포인트올랐고, 애플의 iOS(37.4%), 블랙베리의 블랙베리OS(4.1%),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2.5%)가 뒤를 이었다.


killpass@heraldcorp.com

삼성, LG의 1분기 북미시장 상승세를 이어받아 2분기 대활약을 예고할 옵티머스 G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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