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제3회 페스티벌 개판’ 7일부터 대학로서
라이프| 2013-05-06 11:06
순수 실험극의 장을 지향하는 ‘제3회 페스티벌 개(開)판’이 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 열린다.

극단 성씨어터라인이 연습실로 쓰던 공간을 소극장으로 개조해, 공연에 목말라하는 개인 창작자에게 이 장소를 제공하고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축제를 여는 것이다. 행사 기간에 매주 1편씩 총 5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초인의 ‘빅토리아 스테이션’(7~12일)은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 원작을 극화한 것으로, 원전사와 관리자 사이에 무전기로 이뤄지는 답답한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소통에 관해 이야기한다.

극단 얼ㆍ알리 ‘아담골’(14~19일)은 극작가 박승희의 ‘홀아비 형제’를 원작으로, 아담골에 묘령이 여인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성(性)적 욕망과 인간관계의 충돌을 그린다.

극단 아우라 ‘기막히는 소동들’(21~26일)은 영국 작가 마이클 프레인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다. 6명의 등장인물이 5개의 에피소드를 연기한다. 현대 삶의 부조리를 코믹하게 그린다.

극단 한신 ‘나는 누구지?’(28일~6월 2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SF 단편소설 ‘임포스터(impostor)’를 모티브로, 미래 사회의 인간성 상실 풍조를 조롱한다. 극단 늑대 ‘변두리 광대’(6월 4~9일)는 독일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던 작가 겸 배우 카를 발렌틴의 작품 중 7편의 단막을 모아 5명의 광대가 펼치는 코미디극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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