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디지털 대표 컨슈머는 30대 男
뉴스종합| 2013-05-07 11:14
한국인터넷진흥원 실태 조사
1주일에 21.2시간 인터넷 사용
女는 5시간 적은 16.2시간 이용



우리나라 디지털 사용자를 나이와 성별로 분석한 결과, 인터넷을 가장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의 마케팅 부서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은 30대 남성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2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령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30대가 79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0대가 764만명, 20대가 682만명, 10대가 637만명, 50대가 446만명, 10세 미만이 284만명, 60대가 1630만명, 70대 이상이 39만명 순이었다.

30대만 따로 뽑아 주간 인터넷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1주일에 21.2시간을 인터넷 사용하는 데 썼다. 반면 여성은 16.2시간으로 남성에 비해 5시간 적게 사용했다.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도 남성이 여성을 앞섰다. 30대 남성 95.4%가 하루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여성은 88.7%에 그쳤다.

또 30대 남성은 1년간 소셜미디어 이용률에서도 75%를 기록해 30대 여성 69.3%, 40대 남성 58%, 40대 여성 46%보다 크게 높았다.

이와 함께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연령대 남성 중에서 30대 남성은 모바일 사용률에서도 두드러졌다. 웹을 모바일로 보는 사용률에서 30~34세 남성이 22.6%로 가장 높았고, 35~39세 남성이 19.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25~29세 남성이 16.9%, 40~44세 남성이 14.3% 순이었다. 특히 30대 남성은 PC보다 모바일을 통해 웹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마케팅ㆍ홍보나 콘텐츠 개발사들은 30대 남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터넷의 경우 30대 남성이 특히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금융과 파일 공유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서도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뉴스, 내비게이션, 금융ㆍ증권 등이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3040 남성 소비자 보고서’에서 “3040 남성 세대들은 안정적인 사회 지위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특히 30대 남성은 뉴스나 금융, 텔레콤 등 정보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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